토질및 기초기술사 문제풀이

   48. 슬러리 트렌치(slurry trench)


  

 

 

 

 

 

 지중연속벽공법(이수공법)은 이수(슬러리, 안정액이라고도 함)를 보급하여 지중에 도랑(트렌치)을 굴착하고, 트렌치에 충만된 슬러리를 콘크리트로 치화하여 지중에 철근콘크리트벽 또는 지수벽을 구축하는 공법이다. 슬러리트렌치라는 것은 그 공법의 시공과정에서 만들어진 슬러리로 충만된 트렌치를 가르키며, 슬러리를 지보공 대신해서 트렌치를 굴착하는 것이 이 공법의 특징이기 때문에 이 공법을 slurry trench technique 라 부르고, 이 공법으로 시공한 벽을 slurry trench wall 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상에서 시공하여 지중에 연속한 벽체를 구축하는 기술로서 1920년 독일 특허가 있다. 이 방법은 지중에 일정한 간격으로 원형가이드를 설치하고, 그 가이드에 연결되어 있는 거푸집을 강화함으로써 붕괴를 방지하면서 트렌치를 굴착하기 때문에 슬러리의 상요은 고려되지 않는다.

붕괴성지반 중에서 트랜치를 굴착할 경우에는 어떠한 형태로든 붕괴를 방지할 필요가 있으며 흙막이공으로서 슬러리의 사용을 최초로 제안한 것은 Ranny이다. 이보다 10년 후의 슬러리 특허(1949년)에서도 지하수위가 높은 붕괴성 지반을 점토 현탄액을 사용하여 굴착하는 방법이 제안되었다. 이 특허에서는 굴착벽면에 머드케이크(mud cake)가 생기고 이수압이 벽면안정에 유효하게 작용한다고 언급하고 슬러리 안정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때에 따라서는 첨가제를 사용한다고 하였다.

옛날부터 석유, 광산의 보링에서는 실적이 있어도 좁고 긴 도랑에 적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문제로 되어 있었다.

슬러리트렌치의 안정문제를 해명하기 위하여 수많은 연구자에 의해 연구되었고, 그 성과로써 각종의 안정요인이 발표되었지만, 아직도 체계가 불분명한 상태이다.

슬러리의 배합은 실내실험과 시공실적을 토대로 하여 경험적으로 정해진 것이며, 붕괴성 지반에서는 슬러리 농도를 높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경우 슬러리트렌치의 최종목표가 슬러리를 콘크리트로 치환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